• 2023. 4. 18.

    by. 여행마스터8282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꽃과 나무의 축제의 장소

    화담숲에서 벌어지는 <봄 수선화 축제>가 피날레를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수선화 10만 송이가 계절의 여왕인 봄철의 대미를 장식하며 그 은은하고 화려한 축제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1. 행사 개요

     

    화담숲 수선화 축제
    화담숲 수선화 축제(출처:화담숲 홈페이지)

     

    화담숲 내의 테마원인 탐매원과 자작나무숲에 퍼져있는 총 37종의 10만 송이의 수선화가 만개하여 있고 산수유와 복수초, 풍년화 등 화담숲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다양한 색채의 봄꽃들의 축제가 4월 30일까지 펼쳐집니다. 그리고 화담숲 가까이에 위치한 리조트에서는 버스킹밴드의 공연이 4월 22일(토) 19시부터 20시까지 "멜로우가든"의 공연이 있고 4월 29일(토) 19시부터 20시까지 "희라"의 공연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봄꽃과 수선화의 축제를 즐기고 저녁에는 아름다운 밴드공연으로 하루를 마감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봄의 축제는 없을 것입니다.
     

    2. 화담숲 소개

     

    화담숲 입구
    화담숲 입구(출처:화담숲 홈페이지)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수목원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의 약 5만 평 부지에 조성된 테마 수목원입니다. 이곳에는 16개의 테마원과 국내 자생식물과 도입식물 4,000여 종이 테마원 전체에 식재되어 있습니다.
     

    3. 테마원 산책

     
    테마원에는 여러 가지 주제로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자라고 있으며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다양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테마원에서 4곳의 아름다움과 그 특징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탐매원( Plum Garden )
     

    화담숲 탐매원
    화담숲 탐매원(출처:공공누리)

     
    탐매원은 봄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매화나무를 비롯하여 서부해당화, 수사해당화, 사과나무와 수선화, 구절초 등의 꽃들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꽃뿐만 아니라 탐스런 열매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입니다. 면적 1,300평의 탐매원에서는 매화나무, 서부해당화, 수선화, 맥문동 등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탐매원의 많은 지역에 피어있는 수선화의 군집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수선화 축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방에 은은한 빛깔과 우아한 자태의 수선화 꽃무리의 매력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철쭉·진달래길 ( Azalea Road )
     
    진달래와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곳 철쭉-진달래원은 화담숲의 봄을 대표하는 정원입니다. 진달래는 예로부터 구황식물, 화전이나 약술의 재료로 그 쓰임새가 많아 '참꽃'이라 불렀습니다. 반면 꽃색은 비슷하나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는 철쭉은 ‘개꽃’이라 하였습니다. 꽃이 핀 다음 잎이 나는 진달래와는 달리 철쭉은 잎이 난 후 꽃이 피는 차이가 있습니다. 철쭉진달래길에서는 면적 1,300평에 걸쳐 진달래, 산철쭉, 자산홍, 영산홍 등의 아름다운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떠나가는 봄에게 작별을 고하듯 그 서운한 속내를 담아 활짝 핀 분홍빛 철쭉과 영산홍, 자산홍의 미소를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 자작나무 숲 ( White Birch Forest )
     

    화담숲 자작나무 숲
    화담숲의 자작나무 숲(출처:화담숲 홈페이지)

    2,000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이색적인 풍광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마치 흰색의 멋진 슈트를 입은 신사가 도열해서 관람객을 맞는 분위기입니다.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정원으로 봄에는 노란색 수선화, 여름에는 초록의 잎과 푸른 하늘로 가을에는 보랏빛의 맥문동과 어우러집니다. 자작나무 숲을 산책하노라면 세상 근심이 사라지고 시와 음악이 가득 찬 낭만의 세계로 들어서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 전통담장길 ( Traditional Wall Road )
     
    자작나무 숲이 다소 이국적인 장소에서의 판타지 세계라면 이곳은 다시 우리나라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는 장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차경'이라 하여 집 앞의 담장은 낮게 하여 먼 산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집 뒤의 구릉지는 ‘화계’라 하여 계단식으로 화단을 만들고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하여 전통담장길에서는 궁궐, 양반댁, 서민들의 집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양과 문양의 담장들과 화계에 식재된 다양한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정원입니다. 경복궁이나 고궁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문양과 건축물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화담숲 전경
    화담숲 연못(출처:경기관광포털)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이곳 화담숲으로 오면 꽃과 나무의 산책길에서 여러 가지 바쁜 일상과 잠시 떨어져서 휴식과 힐링을 가져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제 봄의 끝을 향하여 가는 시간에서 화담숲의 < 봄 수선화 축제 >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쌓였던 격리와 절제의 담장을 부수고 자유롭게 소통하며 봄의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