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스리랑카와 실론티는 무슨 관계가 있어 ???(1/2)

스리랑카에서 실론티가 나왔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고?

스리랑카는 넓지도 않은 면적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6개가 있는 곳입니다. 또한 국립공원에는 아름다운 자연들이 펼쳐있는 곳인 이곳은 홍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Ceylon Tea"로 유명한 바로 그 "실론"으로 불리던 나라입니다. 현재는 실론에서 스리랑카로 나라 이름을 바꿨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론"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남쪽에 위치한 이 섬나라는 "인도의 눈물"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이지만 관광에서 많큼은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낮은 물가의 가성비와 잘 보존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소중한 관광지를 2회에 걸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시기리야 고대 성채(Sigiriya The Ancient Rock Fortress)

 

시기리야 고대 성채의 입구

 

스리랑카에 위치한 시기리야 고대 성채는 미술, 역사, 건축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화유산입니다. 이곳은 약 5세기에 건설되었으며, "하늘에 뜬 사자의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래는 성채로 사용되기 이전에는 수도원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기리야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그 형태와 색채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룹니다. 이러한 미적 완성도는 단순한 자연의 창조물이 아니라, 인간의 손길이 개입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채 내부에 있는 정원과 건축의 흔적들

 

또한 이곳은 건축적으로도 혁신적입니다. 성채 내부에는 정교하게 설계된 정원, 연못, 그리고 벽화가 있습니다. 특히 벽화는 당시 사회와 문화, 예술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어 역사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이 고대 성채는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미술, 역사, 건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증명합니다.

 

 

2. 피두랑갈라 바위(Pidurangala Rock)

 

시기리야 성채 근처의 피두랑갈라 바위

 

피두랑갈라 바위는 스리랑카의 중앙 지방, 댐불라(Dambulla) 인근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입니다. 이 바위는 시기리야(Sigiriya)라고 불리는 또 다른 유명한 바위 요새와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두 바위는 긴밀한 역사적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5세기에 시기리야 바위 요새를 건설하던 중에, 왕 카시아파(King Kasyapa)는 시기리야 주변에 거주하던 수도승들을 피두랑갈라 바위에 새로운 수도원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통해 피두랑갈라 바위와 시기리야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바위 모두 5세기의 스리랑카 역사와 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 골 더치 포트(Galle Dutch Fort)

 

네덜란드인이 건축한 요새

 

스리랑카의 골 더치 포트는 골(Galle)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유럽식 요새입니다. 이곳은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17세기에 건설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원래의 구조가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포트는 스리랑카와 네덜란드 간의 무역과 문화 교류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러한 역사적 의미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골 포트

 

골 더치 포트는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서 스파이스, 아이보리, 보석과 같은 다양한 상품이 오갔다 갔던 곳입니다. 이러한 상품들은 네덜란드 외에도 다른 유럽 국가와 아시아 국가로 수출되었고, 이로 인해 골 더치 포트는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곳은 오늘날까지도 관광 명소로 유명하며, 그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운 해안선, 다양한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스리랑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4. 마리사 비치(Mirissa Beach)

 

스리랑카의 아름다운 해변, 마리사 비치

 

스리랑카의 마리사 비치는 남부 해안가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이곳은 특히 서핑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변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숙소가 있어 여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고래와 돌고래를 관측하는 투어도 유명합니다.

 

스리랑카의 고유한 낚시인 Stilt Fishing

 

또한 이곳에는 Stilt Fishing 즉 지주낚시라고 하는 스리랑카의 전통적인 낚시로 유명합니다. 이 전통적인 낚시 방법으로 지주 위에 앉아 물고기를 잡는 모습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경치를 연출합니다. 어부들은 수직 기둥에 묶인 '페타'라고 불리는 가로대에 앉아 앞바다 몇 미터 떨어진 모래 속으로 낚싯대를 물립니다. 이 높은 위치에서 어부들은 낚시를 던지고 물고기가 잡힐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는 스리랑카의 문화와 전통을 대표하는 활동 중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를 목격하거나 체험하려고 합니다.

 

 

5. 담불라 석굴사원(Dambulla Cave Temple)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석굴 사원

 

담불라 석굴사원은 스리랑카 중앙지방에 위치한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이 석굴사원은 기원전 1세기에 건립되었으며, 스리랑카의 가장 오래된 석굴사원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5개의 석굴로 구성되어 있고, 각 석굴에는 부처님과 다양한 신들의 동상이나 벽화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사원은 스리랑카 불교의 역사와 예술,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석굴 내부의 복잡한 조각과 벽화는 담불라 석굴사원이 단순한 종교적 공간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담불라 사원의 대표적인 와불

 

담불라 석굴사원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이로써 그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곳은 스리랑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로, 종교적, 역사적, 예술적 측면에서 모두 중요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6. 불치사(Temple of the Sacred Tooth Relic)

 

스리랑카가 자랑하는 부처님의 치아를 보존한 사원

 

불치사는 스리랑카의 캔디(Kandy) 도시에 위치한 불교 사원입니다. 이곳은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불교에 있어서 중요한 성지로 꼽히며, 부처님의 치아 유골을 보관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 유골은 불교 신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치사는 높은 종교적 가치를 지닙니다.

 

이 사원은 16세기에 건립되었으며, 내부에는 부처님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동상, 벽화, 조각품이 있습니다. 사원의 건축양식과 장식은 스리랑카의 전통과 문화를 대표하며, 이곳은 또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내부의 불치사

 

불치사는 매년 많은 순례자와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특히 풀페리마(Poya)와 같은 불교 명절 때에는 큰 축제가 열립니다. 이 사원은 그 종교적 중요성은 물론,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가치까지 모두 고려할 때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중요한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상으로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인도양의 보석과 같은 섬나라인 스리랑카에는 의외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는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그 외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스리랑카에서 보호하고 있는 코끼리와 국립공원 등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