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4. 12.

    by. 여행마스터8282

    대한민국의 BIG 3 섬 중에서 서해의 자랑, 최북단의 외로운 섬인 백령도

     

    대한민국의 섬 여행지의 대표 선수들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는데 마지막 편으로 서해의 백령도, 북한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국가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아름다운 섬을 소개하겠습니다.

     

    1. 백령도 개관  

    백령도는 대한민국에서 여덟 번째로 큰 섬으로, 서해와 동해가 만나는 해상 군도입니다. 백령도라는 이름은 섬의 모양이 마치 힘차게 날아가는 하얀 학의 날개깃을 닮았다고 하여 백령도(白翎島)라고 불려졌습니다.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191km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4시간 넘게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맑은 날에는 황해도 장산곶도 볼 수 있는 북녘과 가깝기로도 유명합니다. 백령도는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입니다. 백령도는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두무진은 해안을 따라 늘어선 기암절벽으로, 사곶 사빈은 단단한 백사장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진촌리 맨틀포획암 분포지에서는 연녹색 감람암 덩어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물범바위는 멸종 위기에 처한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로, 백령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입니다.

     

    2. 백령도 선박이용

     

    인천항과 백령도를 왕복하는 선박은 3개의 선박회사가 운항 중에 있으며 인천에서 백령도 까지는 4시간,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회항은 5시간 정도 소요되고 있습니다.

     

    3. 백령도의 유래에 관한 전설

     

    한때 추방당한 선비가 백령도에서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와 바로 그 백령도에서 일어난 또 하나의 전설, 비단에 싸여 살아난 심청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황해도 한 마을에 사는 가난한 선비가 사또의 딸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사또는 선비를 싫어해서 추방시켰습니다. 선비는 그 후 백령도에 도착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면서 글공부를 계속했습니다. 어느 날, 하얀 학이 선비에게 사또의 딸의 연서를 전해주었습니다. 이후 그들은 백령도에서 다시 함께 살게 되었다는 전설과 또 다른 전설로는 심청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 상인들은 심청을 비단으로 꼭 싸서 바다에 던져졌는데 조류에 의해 황해도 덕동포라는 포구에 떠밀려간 심청은 비단 덕분에 바닷속으로 빠지지 않았습니다. 심청은 그곳에서 원님의 아들과 혼인을 하게 되었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있습니다. 이처럼 백령도는 사랑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곳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전설적인 이야기도 함께 간직한 아름다운 섬입니다.

     

    4. 두무진

     

    두무진
    백령도 두무진(출처:공공누리)

     

    백령도 두무진은 백령도 관광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입니다. 두무진은 4km에 달하는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약 50m 높이의 기암절벽입니다. 기암괴석은 10억 년 전 모래가 굳어져 규암이 된 후 형성된 것으로, 아주 고운 모래 입자들이 쌓여 있어 백사장처럼 보입니다. 두무진에서는 백령도 최고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에 일어나 해안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데, 두무진 일출은 정말 아름다운 경관입니다. 또한, 두무진을 따라 걸으면서 바람을 맞으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사곳 사빈

     

    사곳 해안
    백령도 사곳 해안(출처:공공누리)

     

    백령도 사곶 사빈은 백령도 관광지 중 하나로, 백사장이 단단한 모래로 이루어진 백령도에서 가장 아름답고 맑은 바다를 보여주는 곳 중 하나입니다. 사곶 사빈은 6.25 전쟁 당시 비상 활주로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백사장이 매우 단단하여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는 면적이 됩니다. 이곳은 백사장이 굉장히 단단하고, 바다 물때가 깨끗한 모습으로, 해돋이나 해 질 녘에는 아름다운 노을이 물에 비치며, 저녁에는 별이 한둘이 아닌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또한, 사곶 사빈은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매우 강하고, 바다가 거칠어지는 날도 많아 파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곶 사빈은 백령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이며, 매우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6. 진촌리 맨틀포획암 분포지

     

    백령도 진촌리 맨틀포획암 분포지는 백령도 지질명소 중 하나로, 지구 맨틀을 구성하는 연녹색 감람암 덩어리를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지구 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서, 매년 많은 지질학자와 연구자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맨틀포획암 분포 지는 지구의 깊은 곳에 위치한 맨틀의 일부인 감람암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백령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틀포획암 분포 지는 국내 최고의 지질 유산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으며, 백령도에서 꼭 방문해 볼 만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연녹색 감람암을 비롯하여 다양한 지질학적 특성을 관찰할 수 있으며, 지구의 역사와 진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7. 물범바위

     

    물범 바위
    백령도 점박이물범(출처:공공누리)

     

    백령도는 멸종 위기에 처한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백령도 주변 해역에서는 노랑점박이물범, 검은점박이물범, 갈래바다사자 등 다양한 종류의 물범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점박이물범은 백령도 주변에서 발견되는 바다동물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멸종 위기에 처하여 1982년 천연기념물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백령도의 점박이물범은 지속적인 인간의 간섭으로 인해 서식지가 감소하고, 사람들의 사냥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와 지역 주민들은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령도에는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는 해안 경관이 많아서, 관광객들도 이곳에서 점박이물범을 만날 수 있습니다.

     

    8. 중화동 교회

     

    백령도 기독교역사관
    중화동교회 역사관(출처:공공누리)

     

    백령도는 중국과 한반도 사이에 위치하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쪽에서 한반도로 접근하게 되면 처음 만나게 되는 곳이 백령도의 입지조건입니다. 그중에서도 중화동마을에 위치한 중화동교회는 백령도를 기독교의 땅으로 변화시키는 통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1832년 네덜란드의 귀츨라프 선교사, 1865년 영국의 토마스 선교사가 백령도를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였고 그 후 1896년에 정식으로 설립된 교회는 유배당해 온 김성진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예수를 믿기로 하고 본격적인 기독교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에는 한국 교회 최초의 목사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으며 중화동 포구에는 한국기독교복음전래선구지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처럼 중화동교회는 백령도에서 시작된 한국기독교의 초기의 기록을 간직한 중요한 사료가 되는 곳입니다.

     

     

    서해의 관문인 백령도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갈등과 긴장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천혜의 경관과 아름다움을 가릴 수 없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섬이기도 합니다. 낙조의 환상적인 풍경과 사곳 해안의 새하얀 모래사장을 거닐면서 백령도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