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3. 29.

    by. 여행마스터8282

    2박 3일로 떠나는 국내 여행지의 멋진 곳들만 여행 일정으로 추천하여 드립니다.

    그 여섯 번째로 바다가 펼쳐진 남해의 비경과 남해의 관광명소를 찾아 2박 3일의 기분 좋은 여행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리즈 여섯 번째 남해여행

     

    1.  Day 1 볼 곳

     

    1) 보리암

    보리암은 역사가 오랜 자그마한 사찰입니다. 신라시대에 이루어진 암자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대한민국의 3대 기도처인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남해 보리암이 들어가는 불교 신도들의 성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일몰과 일출은 살아서 한 번은 보아야 하는 명소로도 유명한 장소입니다. 오죽하면 보리암 일출은 3년 동안 덕을 쌓아 볼 수 있다 할 정도로 환상적인 장면을 나타냅니다. 또한 보리암의 배경이 되는 남해 금산은 남해의 소금강이라고 불려서 남해 금강이라고도 일컫는 전망이 뛰어난 곳입니다. 산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정취를 가슴 한가득 담아볼 수 있겠지요.

     

    상주은모래비치
    상주은모래비치 <출처:공공누리>

     

    2) 상주은모래비치

    상주은모래비치는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하고 2㎞ 넘게 반월형 모양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경상남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하얀 백사장이 특징입니다. 남해에서 가장 유명하며 수심이 매우 완만하고 얕고 수온 또한 따뜻하므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휴가지로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양 옆과 뒤편에는 남해 금산의 절경이 한 폭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바닷물 또한 유난히 맑고 파래서 바다가 아니라 마치 아름다운 하나의 호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은빛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넓은 백사장과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과 더불어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청정 바다로 이루어진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해수욕장입니다

     

    3) 남해 대교와 충렬사

    남해대교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큰 섬인 남해를 육지와 연결한 다리입니다.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와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연결하는 현수교로서 현존하는 대한민국의 가장 오래된 현수교입니다. 길이 660m, 높이 80m에 달합니다. 남해대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내부에 있으며 창선·삼천포대교 개통 이전까지 남해의 관문은 동양 최대의 현수교라 불렸던 남해대교이며 1973년 개통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남해를 육지와 연결한 남해대교를 건너면 봄에는 벚꽃터널이 반기는 길을 만나게 됩니다. 벚꽃터널을 지나 노량마을로 내려오면 충무공 이순신이 관음포에서 전사한 후 시신을 잠시 모셨던 충렬사와 바로 앞바다에 떠 있는 실물 크기의 거북선을 볼 수 있습니다. 남해충렬사는 규모가 통영충렬사 등에 비하면 자그마한 곳이지만 이충무공묘비 등 사적으로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2.  Day 2 볼 곳

     

    1) 미조항

    미조항은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에 위치한 항구로서 남해군 본섬인 남해도 최남단의 미조항 앞바다로 아름다운 해안선과 조도, 호도 등 2개의 유인도와 16개의 무인도가 떠 있는 곳입니다. 미조항은 남해의 어업 전진 기지로 금산과 푸른 바다의 어우러짐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어항입니다. 미조항에서 뒤쪽으로 난 도로로 들어서면 팔랑마을 - 설리마을 -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드라이브할 수 있습니다. 미조항 한적한 곳에서 낚싯대를 던져놓고 잔잔한 파도를 바라보며 힐링과 슬로 타임을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다랭이마을
    남해 다랭이마을 <출처:공공누리>

    2) 다랭이마을

    다랭이마을은 해안절벽이 발달한 지형으로 계단식으로 논과 밭을 가꿀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그리하여 산비탈을 깎아 만든 계단식 농작지가 남해 바다와 어울려지고 해안절벽과 푸르른 논과 밭의 경치가 그림처럼 아름다운 명소가 되었습니다. 불리한 환경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의 땀의 결실이라고도 할까요. 그러한 지형으로 인해 아직도 소와 쟁기가 필수인 마을입니다. 108 계단 형태의 680여 개의 다랑이 논이 명승 5호로도 지정이 되었습니다. 다랭이마을에는 가장 아래쪽 밭 모서리에 한 쌍의 암수바위가 5m 간격으로 서 있어서 특이한 구경거리가 됩니다. 다랭이마을의 곳곳을 걸어 다니다 보면 흔히 볼 수 없는 식물들과 꽃들이 가꾸어져 있는데 아마도 해안가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해풍에 강한 식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3) 남해독일마을

    남해독일마을은 1960~70년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 교포들의 정착촌으로 마을의 모든 주택이 독일식으로 지어져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2002년부터 택지를 분양받은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은 독일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가져와 전통독일양식으로 집을 짓기 시작한 게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어진 마을은 붉은 지붕과 하얀 벽을 가진 독일식 건물들이 남해의 풍경과 어우러져 그 자체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이국적 풍광과 서사가 가득한 독일마을 그 후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촬영지, 영화 ‘국제시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와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파독전시관에서는 파독광부, 간호사의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며 우리의 선배들이 얼마나 수고하며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루었는지 겸손해지기도 합니다.

     

     

    3.  Day 3 볼 곳

     

    물건리 방조어부림
    물건리 방조어부림 <출처:공공누리>

    1) 물건리방조어부림

    이름도 특이한 남해의 마을 이름은 물건리입니다. 그곳에는 길이 1.5㎞, 너비 30m에 팽나무와 말채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무려 300살이 넘은 40여 가지의 수종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150호의 습니다 ‘물건방조어부림’라는 곳입니다. 이 숲은 300여 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방조림과 어부림의 역할을 모두 하고 있어 ‘방조어부림’이라고 불립니다. 농사를 위하여서는 숲은 강한 바닷바람과 해일 등을 막아 농작물과 마을을 보호해 주고 어업을 위해서는 물고기가 살기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 물고기 떼를 유인하는 어부림의 구실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다의 염해로부터 생의 터전이던 논밭을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가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2) 설리 스카이워크

    미조면 송정리의 설리 스카이워크는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국내 최초 ‘비대칭형 캔틸레버 교량’으로 지어진 스카이워크는 약 36m 높이에 길이 79m의 구조물로 되어있습니다. 한쪽 끝만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아니한 상태로 아찔하기는 하지만 안전하게 설치되어 있는 이 설리 스카이워크는 43m로 전국에서 가장 긴 캔틸레버 구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 끝부분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아찔한 해안절벽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심장이 쫄깃쫄깃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카이워크 유리의 경우 3중으로 접합한 아주 안전한 구조라서 안심하고 관람하셔도 됩니다.

     

    3) 송정솔바람해수욕장

    100년 이상된 소나무가 멋지게 자리 잡은 곳은 송정마을과 송남마을 두 마을이 이어져 있는 해변입니다. 이곳에 위치한 해수욕장은 오래된 해송이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서있어 맑은 바닷물과 멋진 풍광을 만들고 감탄을 자아내는 장관을 이룹니다. 송정마을은 조선시대 후기에 금산과 대곡산 등의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통영 산림감시통제부 산하의 감시초소인 정자를 송정(松停)으로 부른 것이 연유가 되어 지금까지 송정마을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해수욕장 주변을 산책하노라면 몽돌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단애 해안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수욕장인근에는 남해군의 어업전진기지인 미조항이 자리 잡고 있어 조도나 호도 등으로 가는 배도 탈 수 있습니다. 송정솔바람해수욕장은 대한민국 테마 10선 사업대상지에 남해군 대표코스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관광명소의 장점들을 갖춘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남해 축제안내

    남해에는 5월이면 미조항 멸치와 바다축제가 있고 6월에는 마늘축제와 한우잔치가 예정되어 있으며 10월에는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이순신 호국제전까지 볼 수 있습니다.